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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벌레 원인 퇴치법과 퇴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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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벌레 원인 퇴치법과 퇴치약

     

     

     예전에 비해서 그 모습을 찾기가 조금은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집안 환경이 깨끗하지 않거나 온도습도 조절이 되지 않을 때, 또 장마철이나 겨울철 등 날씨의 영향을 받아 등장하는 벌레가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찝찝함이 묻어나는 좀, 좀의 의미 속에는 곤충 혹은 벌레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좀이 아니라 좀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과거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는 집안 곳곳에서 좀을 볼 수 있었는데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옷 속으로 파고들어 따갑거나 간지러워서 가만히 앉아있지 못했던 것에서 유래해 마음이 들뜨거나 초조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다라는 뜻을 가진 좀이 쑤시다라는 관용구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집구석 어딘가에 숨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좀, 과연 어떤 벌레이고 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어떻게 퇴치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좀벌레의 특징

    좀은 지구에서 오래된 해충 중 하나로 전체적인 몸길이가 1cm 정도를 웃도는 작은 크기의 벌레입니다. 몸통은 엷은 노란색이지만 은회색 비늘이 등 전체를 덮고 있고 머리에서 꼬리 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면서 납작하고 유선형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이 마치 생선과도 같아서 영어로는 실버 피시(Silver Fish)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매일 1~3개의 알을 낳을 만큼 번식력이 강하고 먹을 게 없어도 일주일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생존력도 강한 편입니다. 사실 좀이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질병을 옮기는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좀이 눈에 보인다는 것은 현재 그 공간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좀벌레의 서식 환경

     좀은 사람이 사는 곳이나 그 주변의 어둡고 습한 곳,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로 밤에 활발하게 움직이며 겨울철이나 장마철 같은 때에 쉽게 등장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바깥 온도와의 차이로 인해 결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덕분에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집안이 좀벌레에게는 최적의 환경이므로 안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좀은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밤 시간에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 존재를 빨리 알아차리기가 힘들고 사람과 마주쳤을 때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도망가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완벽하게 잡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좀벌레의 주요 먹이

     섬유, 종이, 나무, 탄수화물 등을 좋아해 주로 옷장의 옷이나 커튼을 갉아먹어 구멍을 내거나 오랫동안 수북하게 쌓여 있는 종이, 혹은 잘 꺼내보지 않는 책의 모서리 등도 가리지 않고 갉아먹습니다. 나무도 좋아하기 때문에 주방 싱크대 밑이나 높은 곳의 선반처럼 사람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깊숙하고 은밀한 곳의 나무 기둥이나 가구를 갉아먹으며 나무 가루 같은 부스러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좀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각질이나 머리카락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눈에 띌 정도로 좀의 흔적이 발견된다면 단순히 몇 마리가 아닌 상상 이상의 숫자일 수도 있으니 빠른 대처 방법이 필요합니다.

    좀벌레 예방법

    1. 집 내부 습기를 제거한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좀이므로 집안의 습기가 너무 높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여 집안 전체 습도를 낮춰줍니다. 제습기가 없다면 에어컨의 제습 모드와 냉방을 번갈아 작동함으로써 불쾌한 끈적끈적함 대신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결로 현상이 발생해 없던 좀도 생길 확률이 높으니 춥더라도 꼭 주기적인 환기를 함으로써 내부의 습기를 빠르게 없애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옷장 안의 습기를 제거한다.

     작년에 정리해서 넣어두었던 겨울옷에서 알 수 없는 구멍이 생겼다면 좀의 습격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실내 습도 관리는 철저하게 했지만 막상 좀이 좋아하는 장소라는 근본적인 원인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옷장 안은 빛이 들지 않고 잘 열어두지 않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예전에는 주로 겨울옷을 보관하는 칸에는 무조건 나프탈렌을 넣어 습도를 조절하고 좀을 퇴치했습니다. 

     

     나이가 좀 있는 분들께는 나프탈렌=좀약과 같은 개념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불쾌한 악취까지 잡아주어 많이 사용됐지만 두통과 백내장 유발, 정신착란, 방광자극 등의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고 국제 암 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2016 1월부터 나프탈렌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습도를 빨아들이는 숯을 옷장 안에 넣어두거나 신문지를 옷 사이사이에 껴 넣어 보관하고 좀이 싫어하는 라벤더나 시트러스 계열의 아로마 오일을 스프레이로 만들어 자주 뿌려주거나 삼나무 조각들을 겨울옷과 함께 보관해도 좋습니다.

     

    3. 머리는 꼭 말리고 잔다.

     집안이나 옷장 같은 곳만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좀은 사람의 각질과 머리카락도 매우 좋아합니다. 때문에 머리를 감은 후 다 말리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면 두피에서 올라오는 열과 남아 있는 수분이 만나 따뜻하고 습한 환경, 즉 좀이 제일 좋아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게다가 진드기도 좋아하기 때문에 침구에 살고 있는 진드기를 찾아 좀이 모여들 수도 있습니다.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샤워를 하지 않고 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낮 동안에 올라온 피지와 메이크업 잔여물, 혹은 땀이 뒤섞여 각질이 올라오게 만들어 결국 좀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4. 좀의 먹이를 없앤다.

     1차적으로 좀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다음에는 좀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먹이를 두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수구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비롯해 음식 쓰레기도 계속 모아두지 말고 짧은 시간 내에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엌이나 화장실, 지하실 등 항상 습기가 있고 쉽게 축축해질 수 있는 부분에 틈새가 있다면 실리콘으로 그 틈새를 메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버리려고 모아둔 옷가지들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비닐에 담아 입구를 확실하게 묶어 보관해야 하며 택배 박스같이 종이로 된 상자는 바닥보다는 선반 위에 보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 좀이 싫어하는 향을 곳곳에 둔다.

     좀은 강한 향을 싫어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계피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방 곳곳에 시나몬 스틱이나 계핏가루를 그릇에 담아 두면 좀이 꼬일 확률이 낮습니다.좀이 싫어하는 시트러스 계열의 오일이나 라벤더 오일을 물과 함께 공병에 담아 충분히 흔들어 희석시킨 후 수시로 옷장이나 서랍, 침구류 등에 뿌려주면 좋습니다. 은은한 아로마 향이라 집안도 좀 더 쾌적해집니다. 라벤더 꽃을 말려 만든 포푸리를 화장실을 비롯해 집 곳곳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좀벌레 퇴치법

     

    1. 트랩 만들기

     좀이 좋아할 만한 먹이로 유인해 잡을 수 있는 트랩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신문지를 말아서 양 끝은 고무줄로 묶고 물을 적셔둡니다. 그리고 좀이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곳(축축하고 어두운 곳, 마치 후추처럼 검은 가루가 떨어져 있는 곳, 좀이 허물 벗은 껍질 등이 확인되는 곳)에 놓아둡니다.

     

     좀이 먹은 흔적이 있고 실제 좀이 보인다면 신문지 채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그대로 버리면 됩니다. 만약에 전혀 흔적이 없다면 개수를 좀 더 많이 해서 곳곳에 놓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베이킹파우더와 설탕을 섞어 놓아두어도 좀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설탕의 달콤한 향을 찾아온 좀은 베이킹파우더의 강력한 성분 때문에 꼼짝 못 하고 죽기 때문입니다.

     

    2. 기성 제품 사용하기

     트랩을 만들기가 번거롭거나 뒤처리가 찝찝하다면 아예 기성 제품으로 나온 트랩을 구입 후 사용해도 좋습니다. 대신 좀을 잘 유인할 수 있도록 빵 조각이나 꿀, 감자 조각들을 조금 놔두면 효과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살충제를 사용해 좀이 서식할 것 같은 장소에 뿌리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독성이 있는 성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아이가 다니거나 만질 수 있는 곳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는 자연광에서 2시간이면 자연 분해되어 잔류독성을 남기지 않는 천연 피레트린 성분으로 만들어진 살충제도 있으니 충분히 알아본 후 구입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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